친한 박상수 "전재수, 5월 사퇴로 선거 막지 말라"

기사등록 2026/04/15 10:51:3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 만덕동 전입 신고를 마친 가운데, 친한계에서는 보궐 선거가 열리지 않는 것을 경계하는 상황이다. 2026.04.14.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 만덕동으로 주소지를 옮기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인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성사 여부를 두고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친한동훈계 인사들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사퇴 시점에 따라 선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친한계 핵심 인사인 박상수 변호사는 14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구 아파트 매입과 전입 신고 사실을 언급하며 선거 준비가 본격화되었음을 시사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주말에 지역 언론으로부터 묘한 이야기를 들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입장이 달라진 것 같다'는 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재수 의원이 처음에는 당연히 4월 30일 이전에 사퇴해 보궐 선거를 여는 것으로 알았는데 말이 묘하게 바뀐 것 같다"며 "5월 중에 사퇴해 보궐 선거가 열리지 않도록 할 것 같다는 첩보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현직 국회의원이 다른 선거에 나설 경우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5월 4일이 기한인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선거구 확정 등의 문제로 4월 30일이 기한이다. 4월 30일 이후에 사퇴할 경우 해당 지역의 보궐 선거는 열리지 않는다.

부산 북구갑 지역구 의원인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는 확정된 상황. 의원직 사퇴 시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친한계에서는 보궐 선거가 열릴 수 있는 4월 30일 이전 사퇴를 언급한 것이다.

박 변호사는 이어 "한동훈 대표는 SNS를 통해 부산 북구에 아파트를 구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전입 신고까지 마쳤다. 사실상 전재수 의원에 '사퇴를 미루지 말고 선거를 열어달라'고 선언한 것"이라며 "전재수 의원이 5월에 사퇴한다면 우리는 이상해지는 상황이다. 전재수 의원이 (선거)기회조차 빼앗는다면 불계승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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