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검찰 조서 허위로 작성"…수사팀 "대질조서 남겼다"

기사등록 2026/04/14 17:20:32 최종수정 2026/04/14 19:58:25

국회 조작기소 국정조사 증인 출석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수사 과정에서 검찰 조서가 허위로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조서는 (작성된 적이) 없었고 심지어 조서가 허위로 작성됐다"고 발언했다.

이 전 부지사는 "제가 2023년 5월과 6월 사이 1313호 검사실 등 수원지검에 불려 갔을 때 김영남 당시 수원지검 형사6부장이 진술 사실 확인서 등을 남긴 적 없다. 대질신문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용환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감찰할 때 제가 참고인으로 네 차례 출석해서 확인했던 내용"이라면서 "정 차장검사에게 물어보면 그 정황에 대해서 상세히 말씀하실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당시 수원지검 형사6부장이던 김영남 변호사는 "신문 조서를 필요하면 남기고 조서를 남기지 않을 경우에는 사실 확인서를 작성하라고 했다. 대질 조서를 남겼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조서를 사후에 임의로 작성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면담 보고서, 허위로 작성된 것은 지금 1건이 아니고 수십 건, 많게는 100여 건"이라면서 "면담 보고서 양식이 똑같고,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나 제 사인이나 다 같은 형태로 돼 있다. 저는 그런 사인을 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지검에서 허위 진술을 지속적으로 강요받아 견디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조작기소라고 보느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100% 조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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