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수 선거 후보자 매수 논란 고발전 비화

기사등록 2026/04/14 16:38:46
[괴산=뉴시스] 서주영 기자 = 이차영 더불어민주당 괴산군수 출마 예정자가 1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공약 발표 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11. juyeong@newsis.com
[괴산=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괴산군수 선거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의 경선 갈등이 고발전으로 비화했다.

이차영 예비후보는 나용찬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는 "당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지 않고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이준경 예비후보와 배우자를 만났지만 경선 탈락을 위로하기 위한 것일 뿐 금전 거래나 자리 제안 관련 대화가 오간 사실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나 예비후보는 전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이차영·이준경 예비후보가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이준경 측이 5억원 요구했지만 이차영 측이 정책보좌관 자리와 3억원을 역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준경 예비후보 측의 제안이나 이차영 예비후보 측의 역제안이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후보자 매수와 이해유도 시도로 볼 수 있다. 요구만 해도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다.

[괴산=뉴시스] 나용찬 충북 괴산군수 예비후보가 3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독자 제공) 2026.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 사실은 이준경 예비후보의 아내가 10일 청주의 한 커피숍에 5명이 모인 자리에서 말한 내용"이라면서 "(이준경 예비후보의 아내는) 이차영에게 5억원을 제안했다고 했지만 (자신은) 선거법에 어긋나는 거래는 있을 수 없다며 단호히 거절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차영 예비후보가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서면서 괴산군수 선거 여당 주자 사이 후보자 매수 논란의 진위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지게 됐다.  

민선 괴산군수를 지낸  나용찬·이차영 예비후보는 이날부터 16일까지 결선을 치른다. 이준경 예비후보는 앞선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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