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한 컷오프…제2·제3의 이진숙 나타나면 안 돼"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대구시민 편에 서겠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민들이 이진숙에게 보내주신 엄청난 기대는 변화에 대한 기대였고 지금까지 기득권이 하지 못한 일을 이진숙이 해결해 달라는 요구였지만 당은 공천에서 저를 배제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했고 2위 후보에게 2~3배 앞섰던 저를 컷오프 하고서도 아무런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었다"며 "이재명 정부에 탄압받을 때도 이처럼 고통스럽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국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며 자유민주주의 근간은 법치다. 구성원들이 합의해온 원칙과 기준을 지키지 못하는 정당을 신뢰할 수 있나"라며 '우리 스스로 정한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서 이재명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서운함도 나타냈다. 그는 "저와 주호영 의원이 컷오프될 당시 대구 국회의원들은 침묵했다"며 "오히려 선당후사라는 터무니없는 조사까지 동원하며 당의 결정에 따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영진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외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마땅히 문제를 제기했어야 했는데 이런 결정을 수용하라는 사람이 대구시장이 된다면 시정이 제대로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진숙에 대한 컷오프는 대구시민에 대한 컷오프였고 대구정신에 대한 컷오프이기도 하다"면서 "반드시 공정한 경선 절차는 복원되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주저 없이 대구시민 편에 서겠다"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탈당과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한 확실한 답변은 "상황이 발생하면 그때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경선 후보에 대해 15~16일 여론조사를 거쳐 17일 2명으로 압축한 후 24일께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전 위원장이 요구한 8인 경선 복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국민의힘 내부의 분위기다. 이 전 위원장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 될 것이란 전망도 우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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