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比 5.6% 늘은 7698억 기록
영업이익 38.1% 감소한 169억
"AI 활용 물류 최적화 등 내실 경영 집중"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한진이 올해 1분기 대형 물류 거점 확보와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외형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고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가 상승 직격탄을 맞으며 수익성은 급락했다.
한진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7698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38.1% 급감했다.
매출은 지난 1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대전 메가허브(Mega-Hub) 터미널'이 효자 노릇을 했다.
핵심 인프라 가동으로 택배 처리 능력이 대폭 향상되면서 물동량 유치가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사업 부문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미주와 동남아 등 주요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포워딩 영업력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물류 인프라 투자와 해외 네트워크 확장이 '매출 성장'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하지만 비용 증가가 수익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중동 사태 등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인해 항공·해상 운송 원가와 유가가 급등하면서 운영 비용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국내 주요 항만의 물동량 변동성이 커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초기 고정비 부담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원가 상승 압박까지 더해진 것이다.
한진은 하반기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 경로 최적화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걷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한진 관계자는 "향후 리스크 관리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AI를 활용한 물류 최적화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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