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철강 부문,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과 산업적 역량의 근간"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유럽 의회는 13일(현지시간)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으로부터 유럽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2배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무관세 수입 물량을 연간 1830만t으로 47% 삭감하는 내용도 담겼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마로스 세프초비치 EU 집행위원회 통상 담당 수석 부위원장은 "철강 부문은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과 산업적 역량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위험 수준에 도달한 전세계적 과잉 생산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이번 합의는 우리 생산자들이 유럽에서 번창하는데 필요한 안정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로뉴스는 이번 합의가 지난해 EU 집행위원회 제안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수입 무관세 할당량은 2013년 철강 총수입량인 연간 1830만t 수준으로 축소된다. EU는 2013년부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따른 과잉 생산으로 시장이 불균형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상된 관세는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인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유로뉴스는 이번 합의는 잠정적이라면서 회원국들을 대표하는 유럽 정상회의와 유럽의회의 공식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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