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37.4% 오를 것으로 전망
최근 들어 중동 국가 중심으로 수요 증가 변화도
실전 능력 입증한 '천궁-Ⅱ' 조기 인도 문의 급증
최근 양산 1호기 공개한 KF-21 수출도 기대감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중동 전쟁을 계기로 글로벌 방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가파른 실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단순한 일시적 수요 증가를 넘어 미사일 전차 항공 전력 전반에서 수출 기대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D&A)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 4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한 1조2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28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4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2217억원 KAI는 878억원으로 각각 9.3% 8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LIG D&A는 1112억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산 4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3년 처음으로 연간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2분기 1조284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최근에는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실제 수요 증가가 체감되는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은 대공 미사일 재고 확보를 위해 한화와 LIG D&A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조기 인도 가능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장기화로 중동 지역 방공 수요가 급격히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루마니아 스웨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추진 중인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하반기부터 중동 수출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항공 분야에서는 KAI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경전투기 FA-50 수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양산 1호기를 공개한 4.5세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수출 기대감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인도네시아 등 기존 협력국과의 계약 가시화는 물론 사우디와 UAE 등 중동 국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특정 무기 수출 증가를 넘어 전 영역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K방산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순한 전쟁 특수가 아니라 각국이 상시적으로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구조적 변화 구간"이라며 "K방산의 글로벌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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