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성공회성당 축성 100주년… 감사성찬례·기념식 개최

기사등록 2026/04/14 11:08:12

내달 3일 전통 따른 개문 예식·역대 주교 공동 집전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8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 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2.09.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한성공회가 다음달 3일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축성 100주년을 맞아 감사성찬례와 기념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1926년 문을 연 서울주교좌성당은 영국 건축가아서 스탄스펠드 딕슨이 설계한 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로, 서양 건축 양식에 한국 전통미를 조화시킨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1996년 원 설계도를 바탕으로 확장 복원됐으며 현재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100주년 감사성찬례는 지난 한 세기를 기리는 100번의 타종으로 시작된다. 이어 100년 전 축성 당시 전통에 따라 성당 문을 다시 여는 예식이 진행되며, 서울교구 역대 주교들이 공동 집전하는 성찬례와 전 세대가 함께하는 순행, 새 100년을 향한 헌신 예식이 이어진다.

오후 기념식에서는 성당의 새로운 비전 선포와 축하 연주가 마련되며, 100년 전 축성 당시 나눠졌던 기념 십자가를 재현한 100주년 기념 십자가도 교우들에게 전달된다. 감사성찬례와 기념식은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성공회 관계자는 "이를 통해 새로운 세기의 시작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며 "세대를 넘어선 신앙의 흐름을 재확인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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