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물밑 접촉 소식에 투심 회복…7만4000달러 재진입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간밤 뉴욕증시를 중심으로 미국과 이란의 물밑 접촉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으로 1억1000만원을 돌파했고, 달러 기준 시세 역시 7만4000달러를 회복했다.
14일 오전 9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3% 오른 1억97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세는 이날 오전 8시11분께 1억1027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1000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27일만이다.
달러 기준으로도 강세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62% 오른 7만42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의 오름폭은 더 크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52% 올랐고, 솔라나는 5.50% 상승했다. 리플과 도지 코인도 각각 2.69%, 2.58%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란 전쟁 관련 협상이 진행되는 양상에 따라 극적인 변동을 보이고 있다. 주말 사이 종전 협상 기대감이 부각되자 한때 1억800원선까지 올랐지만, 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되자 상승 동력이 꺼지면서 1억500만원 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상승세 역시 간밤 미국과 이란이 협상 결렬 이후에도 이면 채널을 통해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이 회복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개시를 공식 확인하면서도 "오늘 이란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그들은 합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 대표단과 이란 지도부간 비공식 접촉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주말 양국이 2차 대면 협상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해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 역시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21%를 가리키고 있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1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에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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