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드 왕세자 "중국 계속 중요한 역할 기대"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칼리드 왕세자를 접견했다.
칼리드 왕세자는 12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해 14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이다.
리 총리는 회담에서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중국 측이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평화 촉진과 전쟁 종식을 위해 적극 힘써왔다"라며 "중국은 더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해 기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날 "전면적 전략동반자인 중국과 UAE는 서로의 핵심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서로를 지지해 온 깊은 전통적 우의를 갖고 있다"며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에너지 협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저장, 수소에너지, 신에너지차, 배터리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며 "아울러 중국은 더 많은 UAE 우수 제품을 수입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UAE가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첨단 제조, 생명과학 등 미래 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인재 양성 등 분야에서의 협력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칼리드 왕세자는 "중국은 전면적 협력 동반자이자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면서 "UAE 측은 중국과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중국과의 관계를 대외 정책에서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측과 고위급 교류를 더 긴밀히 하고 무역, 투자, 에너지, 과학기술 혁신, 교육, 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칼리드 왕세자는 "현재 매우 심각한 중동 정세 속에서 중국 측이 일관되게 정치적 수단을 통한 평화적인 분쟁 해결과 역내 국가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추진하는데 힘써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UAE와 역내 국가들은 이를 높이 평가한다"라며 "중국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담 이후 리 총리와 칼리드 왕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양측은 농업, 과학기술, 투자, 중의약 등 분야의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칼리드 왕세자의 이번 중국 방문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주목된다. 양국이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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