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도덕적 약점' 유럽 방어…이란 핵시설은 아우슈비츠"

기사등록 2026/04/14 08:06:31 최종수정 2026/04/14 08:08:24

"유럽, 정체성·가치, 야만에 맞서 문명 방어해야할 책임 못 지켜"

[예루살렘= AP/뉴시스] 2025년 10월 22일 미국 JD밴스 부통령의 총리실 방문시 함께 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각료들.  밴스 부통령 옆에 서 있는 사람이 로만 고프만 소장이다.  2026.04.1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도덕적 약점(moral weakness)'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대륙을 방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의 핵·미사일 기지를 나치 강제 수용소에 비유하면서 이스라엘의 이란과 레바논에 대한 군사 작전을 옹호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사전 녹화된 홀로코스트 추모일 연설에서 이같이 유럽을 비판했다.

그는 "오늘날 유럽은 깊은 도덕적 약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홀로코스트 이후 너무 많은 것을 잊어버린 유럽 대륙을 현재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 그리고 야만에 맞서 문명을 방어해야 할 책임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럽은 우리에게 배울 것이 많다"며 "특히 선과 악 사이 명확한 도덕적 구분이라는 필수적인 교훈을 배워야 한다. 진실의 순간에는 선을 위해 생명을 위해 전쟁에 나설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그 영원한 책임을 잊지 않는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그리고 다른 동맹국들과 함께 우리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방어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자유 세계의 최전선에서 미국과 함께 서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국은 지난 1년 동안 두 차례의 합동 작전을 통해 이란의 사악한 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가 (이란의 핵·미사일·기타 군사 목표물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이란 핵 시설인)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파르친은 (나치 강제 수용소인) 아우슈비츠·트레블린카·마이다네크·소비보르와 똑같이 영원한 공포로 기억됐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아이작 헤르초그 대통령도 이란의 위협을 부각하면서 전 세계에 너무 늦기 전에 반유대주의에 맞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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