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보수 단일 후보 선출 단체 '진위 여부' 논란 증폭

기사등록 2026/04/13 18:12:23
[창원=뉴시스]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연대의 기자회견. (사진=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연대 제공) 2026.04.1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교육감 선거에 나선 한 보수 후보의 '단일후보 선출 단체'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연대는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또 다른 보수 후보 추진기구인 '범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범단추)'의 단일 후보로 선출된 김상권 예비후보에 대해 "정면으로 배치되는 중대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연대는 "범단추의 황우여(전 국회의원) 대표상임위원장은 통화에서 '경남에서 아직 범단추의 단일 후보는 없다. 어느 누구도 범단추의 단일후보는 아니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범단추 단일후보’가 존재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정사실화해 홍보했다면, 이는 명백한 대도민 기만이며 씻을 수 없는 기망 행위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이어 "범단추 대표상임위원장이 부인하는 '범단추 단일후보'를 기정사실화하고 특정 단체의 권위를 앞세워 도민의 판단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 이는 단순한 정치적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을 혼란에 빠뜨린 중대한 기만 행위"라고 질타했다.

특히 "김상권 후보는 선거의 공정성과 도민 신뢰를 훼손한 책임을 지고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하라. 또 김 후보는 '범단추 단일후보'라는 주장에 대해 그 전 과정과 근거를 도민 앞에 즉각 공개하라"면서 "이를 외면한다면 법적·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단일화 추진기구인 '범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성향의 김상권·김영곤 경남교육감 예비후보간 단일화는 김상권(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예비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창원=뉴시스]범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 "김상권(왼쪽) 단일 후보 선출". 오른쪽은 김영곤 예비후보. 2026.04.06.sk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김상권 예비후보측은 연대측에 반박하는 입장문에서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연대가 저를 단일 후보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언어도단"이라며 "추측컨대, 황우여 대표상임위원장의 말씀은 경남 전체 범보수최종단일후보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상식선에서 이해된다. 저 김상권은 최종단일후보라고 사용한 사실이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해명했다.

경남교육감 보수 성향 예비후보로는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단일화 연대'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총장, '범보수교육감단일화추진위원회'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경남좋은교육감후보추대시민회의' 김승오 전 청와대교육행정관 등 3명의 단일 후보가 각각 선출된 상태인데 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 진위여부를 두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실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판단이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보 성향으로는 '좋은교육감만들기 경남시민연대' 단일 후보 송영기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 김준식 전 지수중학교장이 출마했고 진보 성향 오인태 교육주권전국회의 상임의장은 중도 노선을 내세우고 홀로 완주할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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