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부터 황산 수출 중단 방침"…금속·비료 시장 '긴장'(종합)

기사등록 2026/04/13 16:31:22

이란전쟁 여파 속 원자재 공급 차질 심화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이 5월부터 황산 수출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금속·비료 시장에 추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2019년 1월 9일 중국 베이징의 상무부 정문 모습. 2026.04.13
[서울·베이징=뉴시스]문예성 기자,  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5월부터 황산 수출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금속·비료 시장에 추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일부 황산 생산업체들은 수출 중단과 관련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산은 구리 추출과 인산 비료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로, 이번 공급 차질은 금속 및 농업 분야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작물 파종 성수기를 앞두고 자국 내 황산 공급을 우선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황산 가격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황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공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중동은 전 세계 황 생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공급지다.

실제로 칠레에서는 최근 한 달간 황산 가격이 44% 급등했으며, 연간 100만t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구조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약 20%가 황산을 활용한 공정에 의존하고 있다.

황산 수출 중단과 관련해 한국 당국에 공식적인 사전 통보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품목이 공식적인 수출 통제 품목이 아닌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수출 통제 품목을 새로 지정하거나 하면 메커니즘에 따라 사전 통보를 하는데 황산이나 비료 등은 중국에서 허가제로 돼있지 않아 공식적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니다"라며 "중국이 비공식적인 지침 등을 통해 수출을 잠시 제한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 통보하는 대상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쟁 여파로 인해 중요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또는 원료 수급에 대해서는 굉장히 주시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나프타·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품목으로 9가지 정도를 선정해 주시하고 있고 필요하면 중국 측과 협력할 수 있는 준비를 계속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