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서 숨진 이주노동자 49재…"노동환경 개선해야"

기사등록 2026/04/13 15:34:49 최종수정 2026/04/13 16:34:23

전남도청 앞서 베트남·캄보디아 노동자 추모

[무안=뉴시스] 13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영암 대불산단에서 일하다 숨진 이주노동자를 기리는 49재가 열리고 있다. (사진 = 노동단체 제공) 2026.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다 숨진 이주노동자를 추모하는 49재가 13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49재는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등 지역 노동단체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노동단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대불산단에서 작업 중 숨진 베트남 국적 A씨와 캄보디아 국적 B씨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A씨는 2월24일 대불산단 내 선박 부품 제조업체에서 작업 도중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 숨졌고, B씨는 같은 달 28일 한 중형조선소 공장에서 선박 블록에 깔리는 사고로 사망했다.

참석자들은 이주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과 인권 보호 강화를 촉구하며 반복되는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는 쓰다 버리는 일회용이 아니다"며 "노동권과 건강권 개선을 위해 전남도와 정부가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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