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극단 1927' 연출가 수잔 안드라데 인터뷰
24~26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아시아 초연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Please Right Back'은 일상과 초현실적 세계를 넘나드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상상이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이름 붙이기 어려운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국 극단 1927의 연출가 수잔 안드라데(Suzanne Andrade)는 24~26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이는 'Please Right Back' 공연을 앞두고 경기아트센터를 통해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이같이 소개했다.
2024년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Please Right Back'은 애니메이션과 연극을 결합한 독창적인 형식의 공연이다. 어린 시절의 감정과 상상의 세계를 다룬다.
애니메이션과 라이브 퍼포먼스를 결합한 형식의 공연으로, 배우들이 영상 이미지와 정교하게 상호작용하며 무대를 구성해 '살아있는 그래픽 노블' 또는 '무대 위의 무성영화'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공연은 '배우가 그려진 세계 안에 들어가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안드라데는 "애니메이션은 공간과 시간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지만, 배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미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상과 현실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서로 스며드는 관계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공간은 빠르게 변형되지만, 중심에는 항상 배우가 존재한다. 우리는 언제 현실에 머물게 하고 언제 꿈처럼 흐르게 할지를 리듬으로 조율했다"고도 했다.
2017년 '골렘'으로 방한했던 안드라데는 "한국 관객들은 공연에 깊이 몰입하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다. 이번 작품 역시 관객들이 하나의 결론을 얻기보다, 각자의 감정과 이미지로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공연이 끝난 뒤에도 어떤 장면이나 분위기가 오래 남아, 관객 각자의 방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lease Right Back'은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1시·6시, 26일 오후 3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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