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원내대변인 "당은 집안 싸움, 집주인은 조기 출국 감행"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가 당대표에 취임한 이후 해외 출장이 한 번도 없었다. 당대표가 되고 나서 여러 나라 외교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정말 시간이 없었다. 장동혁 대표가 부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무박2일 일정도 다니고 1박2일 일정도 다니는데 참 어떻게 저렇게 신통한 능력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그런지 국민의힘에 대해 지금까지 '국민의짐이다' 이런 얘기는 많이 나온 바 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보의짐이다'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 사정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다만 미국에 가신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세계 평화와 인간 존엄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어긋나지 않는 언행을 해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처참한 지지율과 당내 내홍으로 집안싸움이 났는데, 정작 집주인은 당초 계획보다 사흘이나 앞당겨 '조기 출국'을 감행했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오죽하면 당내에서조차 '공천 시계가 멈춰 섰다' '불러주는 곳 없다고 공천 올스톱 시키고 미국 가느냐'는 통렬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번 방미에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온 김민수 최고위원을 동행시켰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또 "장 대표가 미국으로 출국해 책임으로부터의 자유를 만끽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에서 국민과 함께 '민생'을 지키겠다"며 "돌아와서 마주할 6·3 지방선거의 결과는 결코 '착시'가 아닌, 장 대표의 행태에 대한 '준엄한 민심'의 심판임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오는 17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1일 출국했다. 이번 일정은 친공화당 성향의 미국 비영리단체 초청으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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