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아지매시장 입점 갈등 재점화…상인회 "시, 사실 왜곡"

기사등록 2026/04/13 10:43:02

"절반의 사실 발표"…사과·협의 시간 보장 촉구

[부산=뉴시스] 자갈치아지매시장 상인회가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 입점 기준 합의 관련 보도에 반발하며 민주적 협의 절차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자갈치아지매시장 상인회가 부산시의 입점 기준 합의 관련 보도에 반발하며 민주적 협의 절차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상인회는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자갈치아지매시장 입점 기준 합의’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치 갈등이 모두 해결된 것처럼 발표했다"며 "이는 절반의 사실에 불과하며, 실적에 급급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상인회 지도부는 상권 회복을 위해 부산시의 큰 틀에 협조하고자 했지만, 회원 개개인의 생존권이 달린 구체적인 입점 조건과 운영 방안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유재산 관리자로서 명확한 기준과 지원책을 제시해야 할 부산시는 그동안 사실상 방관해 왔다"며 "그 결과 2개 동에 2개 단체가 나뉘어 입주하는 현재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상인회는 "부산시의 성급한 보도로 지도부와 회원 간 갈등이 조장되고 상인회의 자율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필요한 것은 압박이 아닌 진정성 있는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상인회는 부산시에 ▲즉각적인 사과 및 정정 보도 ▲충분한 협의 기간 보장 ▲실효성 있는 상권 활성화 지원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자갈치아지매시장 건립 사업은 '자갈치 글로벌 수산명소화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시작됐다. 상인단체 간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1·2단계 건물은 각각 2022년과 2024년에 준공됐으며, 이후 입점 기준을 두고 부산시와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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