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발표로 채택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이 개발 중인 치료제가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된다.
케어젠은 개발 중인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G-P5’의 임상 1상 결과가 글로벌 망막 전문 학회인 ‘Americ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ASRS) 2026 Annual Meeting’에서 구두 발표로 채택됐다고 13일 밝혔다.
ASRS는 전 세계 망막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대표 학술단체로, 망막 질환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학회 중 하나로 평가된다. 매년 열리는 미팅은 최신 임상 결과와 치료 트렌드가 공유된다.
케어젠의 발표는 오는 7월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되며, 발표 주제는 ‘Efficacy and Safety of a Novel Topical Peptide (CG-P5) for the Treatment of 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Phase 1 Results’(습성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신규 펩타이드 점안제(CG-P5)의 유효성 및 안전성: 임상 1상 결과)이다. 망막 질환 분야 권위자이자 CG-P5 임상의 핵심 연구자인 데이비드 알메이다(David Almeida) 박사가 주도한다.
이번 연구는 CG-P5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초기 임상 결과를 다룬다.
케어젠 관계자는 “CG-P5는 단순 시력 지표를 넘어 망막 구조 및 염증 관련 바이오마커 전반에서 일관된 개선 신호를 확인했다”며 “독립 중앙판독 결과, IRF-free(망막 내 체액 소실) 비율은 83.3%에 달했으며, 질병 활성도 지표(DAI)는 12주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IHRF(망막 내 염증세포) 감소와 함께 난치성 병변인 PED의 완전 소실 사례도 보였다”며 “이는 단순 부종 완화를 넘어 항염증 기능 및 RPE(망막색소상피) 구조의 기능적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된다”고 했다.
습성 황반변성은 신생혈관 형성으로 시력 손상이 진행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현재는 주사 기반 치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CG-P5는 점안제 형태의 펩타이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현재 습성 황반변성 치료의 표준인 항-VEGF 주사제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지만, 반복적인 안구 내 주사에 따른 환자 부담이 큰 상태"라며 "케어젠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FDA와 임상 2상 진입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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