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파리바오픈·마이애미오픈 이어 몬테카를로도 정상
시즌 첫 ATP 1000시리즈 3연속 우승…조코비치 이후 11년만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2일(현지 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2-0(7-6<7-5> 6-3)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둔 현세대 최대 라이벌의 맞대결이었다. 아울러 올 시즌 첫 승부이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세계랭킹 1위 수성과 함께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며, 신네르는 대회 첫 트로피와 함께 랭킹 1위 탈환을 노렸다.
결과는 신네르의 승리였다. 신네르는 이날 모나코의 강한 바람에 더 잘 적응해 냈다.
아울러 신네르는 이날 경기 승리와 함께 마스터스 1000시리즈 22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알카라스와의 상대 전적 격차도 7승 10패로 좁혔다.
이날 경기 1세트 흐름은 알카라스가 먼저 잡았다.
알카라스는 첫 게임을 무난하게 지킨 뒤 두 번째 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신네르는 곧바로 브레이크를 되돌려주며 반격했고, 팽팽한 흐름 속에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간 뒤 힘겹게 승리했다.
신네르는 2세트 초반 열세를 뒤집고 6-3으로 승리하며 2시간1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신네르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이상급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1896년 창설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바로 아래 등급인 ATP 마스터스 1000 등급 대회다.
ATP 1000 등급 대회는 1년에 9차례 열리며, 이번 대회는 3월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열리는 1000시리즈 대회다.
신네르는 앞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 이어 이날 몬테카를로 마스터스까지 올 시즌 열린 ATP 1000시리즈 3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를 포함하면 4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이다.
시즌 첫 3개 마스터스 1000 대회 석권은 지난 2015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이후 신네르가 11년 만에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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