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AI 정수장 운영기술 베트남 수출

기사등록 2026/04/12 12:04:09
[대전=뉴시스]호찌민 켄동 정수장 운영사 관계자들이 경기 화성 AI정수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6. 04. 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베트남 호찌민시 켄동 정수장에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기술을 수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켄동 정수장은 호찌민시 수도공사(SAWACO) 자회사인 켄동(Kenh Dong) JSC가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수자원공사가 세계 최초로 화성정수장에 적용해 운영해 온 최첨단 AI 물관리 기술이 해외 현장에 상용화되는 첫 사례다. 총사업비는 약 11억원 규모로, 켄동 정수장의 약품주입 공정 자율 운영화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설비관리시스템(PMS), 지능형 영상 기반 운영체계 구축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AI 정수장 기술은 수자원공사가 화성정수장 등 국내 정수장 운영 경험에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독자적으로 개발·적용한 기술이다. 정수장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약품주입, 에너지 사용, 설비 상태 등을 최적화해 수돗물 생산의 안정성과 비용 절감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켄동 정수장은 베트남 제1의 경제 도시이자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호찌민시의 핵심 급수시설이다. 정수장 시설 용량은 일일 20만㎥ 규모로, 이는 약 38만 가구에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베트남 측과 화성 AI 정수장 기술 도입을 협의해 왔으며, 이번 계약 체결로 AI 기반 정수장 운영 고도화 사업이 본격화됐다.

현재 AI 정수장 기술은 글로벌 표준(ISO 25288) 제정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이 현장 실증과 확산을 거쳐 해외 수주와 상용화에 이르고,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표준체계로 발전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기술 수출은 국내에서 개발·적용해 온 AI 물관리 기술이 실제 해외사업 수주로 이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자원공사는 K-물기술 수출 확대와 함께 국내 우수 민간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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