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아이, '골든' 케데헌과 '황금빛' 연대…"코첼라는 우리 첫 번째 꿈"(종합2보)

기사등록 2026/04/11 15:04:01

11일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1주차 무대 꾸며

깜짝 등장한 헌트릭스 멤버들과 '골든' 가창

2주차 공연서 새 프로젝트 '와일드' 예고할 듯

[서울=뉴시스] 캣츠아이, 헌트릭스. (사진 = 코첼라 유튜브 캡처) 2026.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HYBE)·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코첼라' 첫 공연에서 관객들이 '황금빛(Golden)' 무대를 선물 받았다.

캣츠아이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1주차 사하라 무대를 꾸미던 중 넷플릭스 글로벌 신드롬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x)' 실제 멤버들이 이 애니메이션 주제곡 '골든'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레이 아미(Rei Ami), 오드리 누나(Audrey Nuna), 그리고 이재(EJAE)까지 헌트릭스 실제 가창 멤버들이 한 명씩 깜짝 등장하며 '골든'을 함께 가창했다. '골든'을 느린 템포로 편곡한 버전에서 헌트릭스 세 멤버는 물론 캣츠아이도 파트를 나눠 부르며,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신곡 '핑키 업(Pinky Up)'으로 시작부터 텐트를 가득 채운 환호성을 이끌어낸 캣츠아이는 건강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마농을 제외한 5명으로 무대에 올랐다. '라이브 퍼포먼스' 강자답게 유려하고 몽환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신인상 후보·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손색이 없는, 화려한 춤사위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가 인상적이었다.

이들에게 약 45분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핑키 업'을 필두로 데뷔곡 '데뷔(Debut)' 이후 '민 걸스(Mean Girls)', '터치(Touch)', '골든', '게임보이(Gameboy)', '인터넷 걸(Internet Girl)', '가브리엘라(Gabriela)', '마이 웨이(My Way)', '엠아이에이(M.I.A)', '날리(Gnarly)'까지 총 11곡의 세트리스트를 흔들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막판 '인터넷 걸', '가브리엘라' 등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한 히트곡들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서울=뉴시스] 헌트릭스 이재. (사진 = 코첼라 유튜브 캡처) 2026.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관객들과 교감하는 멤버들의 멘트에서는 이들이 무대에 임하는 벅찬 감정과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멤버들은 "두 살 때부터 꾸어온 꿈이었다", "그룹이 된 이후 코첼라는 언제나 우리의 첫 번째 꿈이었다"며 감격을 표했다.

특히 필리핀 출신 소피아는 "나의 브라운 걸스(brown girls), 그리고 남아시아(Desis) 친구들에게 외치고 싶다. 무엇이든 가능하다. 우리는 그저 여러분에게 영감을 주고 싶을 뿐"이라며 음악을 통한 연대와 다양성의 가치를 역설했다.

무대의 또 다른 백미는 '마이 웨이'였다. 관객들에게 플래시를 켜달라고 요청한 캣츠아이는 사막의 밤을 수놓은 빛무리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대로 삶을 살아가고, 실수도 하고, 기회를 붙잡으며, 누군가 시키는 대로만 살지 않는 모든 분들을 위한 노래"라고 곡을 소개했다. 규격화된 성공의 궤도를 벗어나 주체적인 삶의 미학을 찬미하는 이 선언은 관객들의 깊은 공명과 떼창을 이끌어냈다.

온라인은 캣츠아이의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칭찬하는 글들도 도배가 됐다.
[서울=뉴시스] 캣츠아이, 헌트릭스. (사진 = 코첼라 유튜브 캡처) 2026.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캣츠아이의 무대 직전 코첼라 공식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새 프로젝트 '와일드(Wild)'를 알리는 영상이 예기치 않게 송출되는 해프닝이 발생해 전 세계 대중음악계의 이목이 쏠렸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본래 오는 17일 예정된 2주 차 무대를 위해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첼라에는 캣츠아이의 무대를 시작으로 K-팝의 굵직한 족적이 이어진다. 12일에는 '퍼포먼스 강자' 샤이니 태민, 13일에는 2세대 K-팝의 상징 '빅뱅(BIGBANG)'이 3인 완전체로 사막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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