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알제리·리비아로 경제외교조정관 파견…원유·나프타 수급 모색
'중동평화 정부대표'로는 이경철 외교부 아프간·파키스탄 특별대표 거론
외교부는 "정 대표를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해 금명간 이란에 파견할 예정"이라며 "이번 파견을 통해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선원의 안전,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정 대표는 이미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란 영공이 폐쇄된 점을 고려해 육로를 이용해 주말께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외교부 중동1·2과장, 주쿠웨이트 대사 등을 역임해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이해가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장관을 비롯한 이란측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의 안전 항행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에 아라그치 장관은 특사 파견을 환영한 바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우리 선박 26척이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후 일시적으로 열렸던 호르무즈 해협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이후 다시 폐쇄되는 등 해협 내 발이 묶인 우리 선박들의 통항 여부가 현재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외교부는 중동 현안을 다루는 정부대표 직위를 신설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달 안에 신설하는 '중동평화 정부대표'로 이경철 외교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조만간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중동 정부대표를 현지로 직접 파견해 이란 문제를 포함한 중동의 주요 현안과 문제를 총괄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교부는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을 다음주 중 알제리, 리비아로 파견해 원유, 나프타 수급선을 협의토록 할 계획이다.
박 조정관은 지난 6일 원유·나프타 공급망 대체 수급선 발굴을 위한 재외공관 경제 담당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며 원유, 나프타 등 국민 생활에 파급력이 큰 품목들의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수급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상업성을 감안해 정유사 등과 협의해 대체 수급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