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이자 투사이며 승리자(WINNER)"
9일 미국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헝가리 국민들이여, 투표장에 나가 오르반을 찍어라"며 "그는 진정한 친구이자 투사이며 승리자(WINNER)"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오르반 총리에 대해 '완전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그는 위대한 헝가리 국민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오르반 총리가 정치 인생에서 가장 험난한 선거를 앞둔 시점에 나왔다. 9일 현재 독립 여론조사 기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페테르 마자르가 이끄는 야당 티사(Tisza)당이 의회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오르반 총리의 집권 여당 피데스(Fidesz)는 전례 없는 패배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 정부 역시 오르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이디 밴스 부통령은 이번 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직접 방문해 오르반 총리에 대한 지지세를 결집했다. 오르반 총리는 그간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속에서도 러시아산 석유 수입 예외를 요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공개 반대하는 등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이단아'로 불려 왔다.
오르반 총리는 2010년부터 장기 집권하며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사법부를 장악했다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오르반 총리를 구원해 낼 수 있을지, 아니면 헝가리 민심이 '서방으로의 복귀'를 선택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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