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벤츠 탄다"…중국서 2억 넘는 승용차 통째로 묻어(영상)

기사등록 2026/04/10 17:29:00
[서울=뉴시스] 중국 랴오닝성의 한 장례식에서 벤츠 차량을 통째로 매장하는 모습. (사진=X 계정 'BTC99M' 캡처) 2026.04.10.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중국 랴오닝성의 한 장례식에서 고가의 차량을 부장품으로 매장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X(구 트위터)와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전날 중국 랴오닝 지역에서 촬영된 한 장례식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색 메르세데스-벤츠 S450L 차 한 대가 굴착기로 묘지 옆 구덩이로 천천히 내려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량은 중국 내 판매가가 최소 110만위안(약 2억4000만원) 이상인 모델이다. 차에는 붉은색 띠가 묶여 있었으며, 차량이 구덩이 바닥에 놓인 뒤 흙으로 덮이는 장면까지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중국 랴오닝성의 한 장례식에서 매장된 벤츠 차량. (사진=X 계정 'BTC99M' 캡처) 2026.04.10.

특히 차량에 부착된 '8888' 번호판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에서 숫자 8은 부와 행운을 상징해 8이 네 개 겹치는 번호판은 고가에 거래된다. 현지 네티즌들은 해당 번호판의 가치만 해도 최소 10만위안(약 2100만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서는 상주가 조문객 1인당 500위안(약 11만원)의 답례금을 지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당 사례를 두고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고인을 향한 정성"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으나, 대다수 네티즌은 "위화감을 조성하는 비정상적인 과시형 장례 문화"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고가의 부장품을 노린 도굴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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