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이진숙, '무소속 출마설' 계속…불확실성 계속돼
국힘 6명 예비후보들 경선은 오히려 주목 못 받아
국힘 후보들 김부겸 견제 집중…26일 최종 후보 선출 예정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당내 경선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도 있다. 주 의원은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에 대한 항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고, 이 전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주 의원은 10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결국은 (민주당 후보와) 일 대 일 구도로 가야 해볼 만하지 그렇지 않은 채로 가서는 승리가 어렵다.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경선에 들어가서 뽑혀야만 해볼 만하다"며 "40%에 가까운 주호영, 이진숙 지지자들을 투표장에 끌어내는 방법은 그 방법밖에 없는데 아직도 당이 그걸 고치지 않은 채로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큰 선거를 공천 잘못으로 세 번이나 망치고, 그것이 탄핵으로 연결됐는데도 이번에 또다시 이런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며 "무소속 나올 거냐, 말 거냐는 그때 돼서 판단하면 되는 것이고 지금은 왜 저러는지, 공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저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고 있었다"며 "저를 지지하셨던 유권자들, 대구 시민들의 표가 현재 경선을 치르고 있는 나머지 6명의 후보로 가지 않았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는 상대 당 후보인 김부겸 후보를 찍겠다라는 분도 계시고,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또 일부는 실망을 아주 크게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투표하러 가지 않는다. 찍을 사람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의 컷오프를 결정한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설'과 관련해 "본인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전 위원장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우리 선거 구도에 맞게 그리고 여러 가지 전략적인 판단을 공관위원들과 함께 협의를 해서 했었던 일"이라며 "저는 제 일을 했고, 다른 사람들이 다른 판단과 다른 선택을 한다면 그분들의 판단이고 선택인 것"이라고 했다.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재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후보 등 6명이다.
이런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등판하면서 보수 진영 내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로 '4파전' 구도가 형성될 경우 보수 표 분산으로 '텃밭'을 빼앗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들은 김 전 총리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재옥 의원은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서 "김 후보의 대구시장 출마는 민주당의 일당독재 퍼즐로, 정략적으로 차출된 느낌이 든다"며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김 전 총리를) '제2의 노무현'이라고 한 말은 상당히 동의하기 어렵다"며 고 했다.
추경호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 역시 대구에 대한 고민은 없어 보인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를 이용하려는 정청래 대표의 정략적 도구일 뿐"이라고 했다. 최은석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부겸 후보님, 묻겠습니다. 지금,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가져올 (재정) 여력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했다.
유영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와) 이번에 맞붙으면 3번째 대결이다. 두 번은 졌어도 이번엔 되갚아 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대구시장 후보 본경선 진출자 2명을 가려내고, 26일 최종 후보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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