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딸 싫다" 임신 7개월 아내에 불법 낙태 강요…징역 8년

기사등록 2026/04/10 20:07:00
[서울=뉴시스] 인도에서 임신 7개월인 아내에게 낙태를 강요해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남성이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4.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남아 선호 사상에 사로잡혀 임신 중기인 아내에게 불법 낙태 수술을 강요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인도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9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와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잠타라 법원은 아내를 압박해 불법 낙태 시술을 받게 한 혐의로 기소된 카우샬 쿠마르(30)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지난 2022년 푸자 쿠마리와 결혼해 돌이 지난 딸을 둔 피고인은 아내가 두 번째 아이를 임신하자 성별 확인을 위해 초음파 검사를 강행했다.

검사 결과 태아가 여아로 확인되자 피고인은 아들을 얻기 위해 당시 임신 7개월이었던 아내에게 낙태를 종용했다. 피고인의 압박에 못 이겨 무면허 의료업자에게 불법 시술을 받은 아내는 합병증으로, 2024년 숨졌다.

피해자의 아버지가 사위를 고소하며 시작된 이번 재판에서 검찰은 총 9명의 증인을 투입해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했다.

사건을 담당한 라다 크리슈나 판사는 "아들을 얻으려는 욕심에 아내의 생명을 위태롭게 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유죄 판결 직후 피고인을 즉시 구금해 교도소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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