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런' 올해도 강세…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압도적

기사등록 2026/04/10 08:54:09 최종수정 2026/04/10 09:00:25

이투스에듀, 3월 학펵평가 응시 인원 분석

국어 화법과 작문, 수학 확률과 통계 쏠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24일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 2026.03.24.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3월 학력평가(학평) 응시 인원에서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투스 에듀에 따르면 3월 학평 응시 인원은 전년 대비 1만6791명 줄어든 33만4663명이었다.

이중 사회탐구 영역과 과학탐구 영역을 모두 합쳐 탐구 영역에 응시한 학생은 총 33만2474명으로 전년 대비 1만6379명 감소했다.

단 사회·문화 응시 인원은 전년도보다 2만7377명 증가한 17만8202명이었고, 생활과 윤리 응시 인원은 2만153명 증가한 15만6656명으로 나타났다. 두 과목 다음으로 응시 인원이 많은 윤리와 사상의 경우 4만2205명이 응시한 것을 고려하면 사회·문화와 생활과·윤리 두 과목에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3월 학평은 과학탐구Ⅱ 과목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과학탐구Ⅰ 과목의 응시 인원이 비교적 많은데, 가장 응시 인원이 많은 과학탐구 과목인 생명과학Ⅰ 응시 인원이 전년도보다 3만4046명 줄어든 5만6480명이었다.

이는 올해도 이과생들이 고득점 등을 이유로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하는 '사탐런'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생명과학Ⅰ뿐만 아니라 물리학Ⅰ(33.8%), 화학Ⅰ(34.2%), 지구과학Ⅰ(33.5%) 모두 전년도 대비 30% 이상의 인원이 감소했다.

국어와 수학에서는 화법과 작문, 확률과 통계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돼 언어와 매체, 미적분 응시 인원은 채 30%가 되지 않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학평 이후에도 선택 과목의 변경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탐구 영역과 국어, 수학에서의 이러한 선택 과목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과목별로 상대평가를 하는 탐구 영역에 있어서 응시 인원의 쏠림 현상은 자신의 성적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킬 수도 있는 요소여서 많은 학생들이 휩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응시 집단의 규모와 성격은 학생들이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학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꼭 맞힐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차근 차근 점수를 확보하는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