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피플은 영국 버시에 사는 킷 체스터-캐너번(16)의 사연을 보도했다.
킷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아이였지만 지난해 4월부터 반복되는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 자전거 사고를 겪은 후에는 증상이 더 심해졌다. 그는 "처음에는 허리 아래 근육통이 있었고 사고 후에는 더 심해졌다. 신경이 쓰였지만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킷의 증상이 단순한 근육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킷의 어머니 아만다 체스터(51)는 그를 데리고 병원을 다시 찾았다. 킷은 체중이 줄고 식사량도 눈에 띄게 감소했는데, 아만다는 이를 알아차렸지만 병원은 바이러스 감염일 뿐이라고 답했다.
진단에 납득하지 못한 아만다는 혈액 검사를 강하게 요구했고, 결국 지난해 11월 킷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킷은 "진단을 받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백혈병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오히려 웃음이 나올 뻔했다. 그게 내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면서 당시 심정을 밝혔다. 한편 아만다는 "의사들이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을 미리 알아봤어야 했다. 분명 경고 신호가 있었다"면서 늦은 진단을 비판했다.
진단 이후 킷은 긴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항암 치료, 면역 치료, 골수 검사 등을 받고 있는 그는 상태가 계속 호전되고 있으며, 치료는 약 2년 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킷은 "내 인생에서는 하나의 갈림길일 뿐이다. 더 강해져서 나오고 싶다. 병원을 다니면서 고통도 겪었지만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도와준 친구, 가족, 그리고 자선단체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킷이 진단받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주로 소아와 노인에게 발병하며,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발열 등이 나타난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막는 뚜렷한 예방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항암 화학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에 임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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