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제도·인프라 한계로 응급실 뺑뺑이…의료 현장별 특수성 반영·개선"(종합)

기사등록 2026/04/09 20:24:35 최종수정 2026/04/09 22:38:24

전북 응급의료 체계 현장 점검

10일에는 광주·전남 점검 예정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9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119소방작전상황실을 방문해 응급환자 이송 진료체계와 관련한 현황보고를 받으며 질의를 하고 있다. 2026.04.09.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이인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9일 전북 지역의 응급의료 환자 이송·진료 현장을 방문해 응급실 '뺑뺑이', 이른바 응급환자 미수용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전주 완산구에 있는 전북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전주 덕진구의 전북대병원을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과 함께 돌아봤다.

전북도는 지난 3월부터 광주, 전남과 함께 환자의 긴급성에 따라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광역상황실이 협력해 병원을 선정하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김 총리는 "오늘 취지는 응급실 미수용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서 시범사업 현장이 잘 돌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을 시작부터 끝까지, 소방부터 병원에 이르기까지 훑어보는 것"이라며 "오늘 전북에 왔고 내일은 전남 광주 지역에 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실 미수용 문제는 의료진의 헌신이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제도적, 인프라의 한계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게다가 지역의 필수 공공의료 인프라 부족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같이 잘 풀어나가야 되겠다"고 말했다.

또 "전북은 사실상 응급실 미수용 문제는 별로 없었던 지역"이라며 "시범사업이 의미를 가지려면 조금이라도 (이송) 시간을 단축하거나 왜 잘 돌아가는지에 대해 성찰적 평가와 분석을 해서 일반화하고 정리해 확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총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등 '헥사곤(6각형)' 통합 응급의료체계를 운영하는 원광대병원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받았다.

아울러 현장 의견을 청취한 뒤 "의료 현장에서 어떤 불편이 있는지 점검하고, 의료 현장별 특수성을 반영해서 개선해나가겠다"고 했다.

오는 10일 김 총리는 광주·전남 지역 응급환자 이송·진료체계 점검에 나선다. 이어 복지부·소방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 추진상황 종합 간담회'를 열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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