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대응…서울시 '안심코드' 성과

기사등록 2026/04/10 06:00:00

참여자 디지털 미디어 과몰입 문제 증상 줄어

[서울=뉴시스] 시립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가 사랑의열매 협력 사업 ‘서울시 청소년 디지털안전망을 통한 맞춤형 미디어중독예방 프로젝트’ 2차년도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2026.04.1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안심코드' 사업의 지난해 성과를 10일 발표했다.

안심코드는 서울시가 구축해 온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대응 체계하에 예방, 발굴, 상담, 치료, 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지역사회 기반 디지털 안전망 사업이다. 청소년의 건강한 디지털 이용 습관 형성과 정서적 회복이 목적이다.

2024년 3월 시작된 안심코드는 디지털 미디어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5~6학년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예방 교육, 상담을 통한 심리 정서 지원, 관계 기관 연계를 제공했다.

서울시 전역 청소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립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비롯한 5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총 5856명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운영했다. 참여 청소년 80명과 보호자가 총 1959회 심리 정서 과정에 참여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인터넷 사용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감당하기보다 적절히 대처하고 도움을 받는 방법에 대한 이해가 39.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미디어 사용을 지켜주는 습관 등 보호 능력이 15.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미디어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종합 심리 검사 평가 ▲청소년 매체 상담(모래 놀이, 미술) ▲가족 상담 등 심리 정서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겪던 일상 속 어려움이 전반적으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조절 실패와 디지털 미디어 과몰입으로 인한 건강·가족관계·학업 문제 등 문제 증상은 약 37.9% 감소했다. 디지털 미디어 과몰입으로 인한 감정과 행동 조절 어려움과 대인 관계 어려움 등 정서·관계적 취약 요인은 약 40.2% 줄어들었다.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스마트폰 활용 능력 등 디지털 미디어 과의존 보호 요인은 약 25.2%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코드에 참여한 청소년은 또래 관계와 학교생활에서의 변화를, 보호자는 자녀 디지털 미디어 이용 방식 개선을 체감했다고 응답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디지털 미디어 과의존 문제에 대해 예방 교육과 상담이 실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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