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호우주의보·산지 등 강풍경보
고립·낙상 등 피해 29건, 2명 이송
"10일 오전까지 최대 150㎜ 이상"
제주지방기상청, 제주소방안전본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지와 북부 중산간에는 강풍경보가, 남부(중산간 포함)·북부·서부·동부·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떨어진 상태다.
이날 시간당 30~7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5시 기준 소방에 집계된 날씨 피해는 29건이다.
이날 오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소재 숲길에서 탐방객 3명이 빗물에 불어난 하천으로 인해 오도가도 못해 고립됐다. 또다른 숲길에서도 탐방객 3명이 하천 범람으로 인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탐방객 6명 모두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날 오전 9시51분께 제주시 애월읍 한 작업장에서는 근로자 A(30대)씨가 바람에 의해 닫힌 컨테이너 문과 충돌해 어깨 등을 다쳐 구급대에 의해 이송됐다.
오전 9시33분 서귀포시 강정동 소재 양어장에서는 기계실이 침수돼 긴급배수가 이뤄졌다. 이밖에도 제주 곳곳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초속 30m 넘는 강풍에 하늘길도 차질이 빚어졌다. 초속 20m 안팎의 강풍과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까지 겹쳤다.
오후 5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운항계획 항공편 473편 가운데 231편이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국내선 도착 116편·출발 103편, 국제선 출·도착 각 6편 등이다. 김포와 중국 푸동에서 오던 항공기 각 1편은 결국 회항했다. 70여편이 지연운항되기도 했다.
이날 제주 주요 지점 순간 풍속은 ▲산지(삼각봉) 32m/s ▲북부 제주 19.7m/s, 제주공항 27.2m/s ▲북부 중산간(산천단) 24.2m/s ▲남부(서귀포) 17.8m/s ▲남부 중산간(색달동) 15m/s ▲동부(성산) 17.1m/s ▲서부(고산) 21.8m/s ▲추자도 17.8,/s 등이다.
산지 주요 지점 일 강우량은 삼각봉 진달래밭 209㎜, 삼각봉 162㎜, 사제비 143.5㎜, 윗세오름 154.5㎜, 성판악 202㎜, 영실 176㎜ 등이다.
기상청은 10일 오전까지 북부와 추자도에는 20~80㎜, 남부·동부·서부·중산간에는 30~10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산지에는 150㎜ 이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도 초속 25m 이상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농작물 관리,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강풍으로 인한 실외 시설물 점검을 철처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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