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챗봇 '클로바X', 서비스 종료…AI 에이전트에 집중

기사등록 2026/04/09 17:36:30

클로바X·큐:, 2년여 만에 종료…생성형 AI 실험 마무리

검색·쇼핑·지도 등 핵심 서비스에 AI 내재화 집중

[서울=뉴시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X와 큐:는 이날 서비스를 종료했다. 2026.04.09.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바X'가 출시 2년 8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네이버는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검색 결과 요약 서비스 'AI 브리핑'을 고도화하고 통합형 AI 에이전트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X는 이날 오후 2시 서비스를 종료했다.

클로바X는 네이버가 2023년 8월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공개와 함께 선보인 대화형 AI 서비스다.

하지만 클로바X는 챗GPT, 제미나이 등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네이버는 범용 챗봇 경쟁을 이어가기보다 자사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 2월 서비스 운영 종료 예정 소식을 공지한 바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실험실로서 일상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도전해 왔다. 이제는 더 넓은 산업군에서 하이퍼클로바X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실험과 도전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서비스 종료 이유를 전했다.

당시 네이버는 서비스 종료에 대해 네이버 AI 전략의 '선택과 집중'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성형 AI의 대중화를 위한 탐색적 실험을 마쳤다"며 검색·쇼핑·지도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 전반에 AI를 내재화한 에이전트형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검색, 쇼핑, 금융 등 각 영역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쇼핑(스마트스토어) 부문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가운데 AI 브리핑 고도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 탭'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2023년 9월에 출시한 AI 검색 '큐:(Cue:)'도 이날 클로바X와 같은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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