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2026년 3월 소비자 태도지수는 33.3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3월 소비동향조사를 인용해 일반세대(2인 이상 세대)의 소비자 태도지수(계절조정치)가 전월 39.7에서 6.4 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3개월 만에 악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동한 직후인 작년 5월 이래 저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어난 2020년 4월 이래 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소비자 태도지수는 '살림살이'와 '수입 증대 방식', '고용환경', '내구소비재 매입할 때 판단'의 4개 의식 지표에 대한 소비자의 향후 6개월간 전망을 5단계로 조사 평가해 지수화한다.
전원이 "좋아졌다"고 답하면 100으로, 모두 "나빠졌다"고 평가할 때는 제로(0)로 계산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28일 이란을 공격한 후인 3월6~23일 조사를 진행했다.
4개 지표 모두 저하했다. 살림살이는 29.7로 전월보다 9.8 포인트 하락했다. 고용환경도 5.7 포인트 내린 37.6으로 떨어졌다. 또한 내구소비재 매입할 때 판단은 26.0으로 전월보다 7.7 포인트 저하했다. 수입 증대 방식 경우 39.8로 2월 42.3에서 2.5 포인트 밀렸다.
한편 주식과 토지 등 가치변동을 조사하는 자산가치는 41.9로 전월 48.5에서 6.6 포인트 내렸다.
평소 자주 사는 물건의 1년후 물가전망(2인 세대 이상 대상)에서 '상승한다'는 응답은 93.1%로 전월 85.6%에서 7.5% 포인트 상승했다. 2개월 만에 90%를 넘었다.
이중 물가가 '5% 이상 상승한다'는 답변은 전월 36.5%에서 53.4%로 16.9% 포인트 확대했다. 5개월 만에 50%를 돌파했다. '2% 이상 5% 미만 상승한다'는 응답 경우 32.0%로 2월보다 2.9% 포인트 내렸다. '2% 미만'은 7.7%로 전월 14.2%에 비해 6.5% 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 태도지수는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전반에 20대로 떨어졌다가 이후 30~40대 범주에서 움직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 지수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내각부는 지수 하락의 배경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고 유가가 급등한 게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개월 이동평균은 전월보다 1.2 포인트 떨어졌다. 10개월 만에 저하했다.
이런 상황을 토대로 내각부는 소비자 태도지수의 기조판단을 '개선을 향한 움직임'에서 '약세를 보인다'로 하향 제시했다. 기조판단을 낮게 조정한 건 2025년 4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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