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도라산역 잇는 'DMZ 평화이음 열차', 10일 운행 재개

기사등록 2026/04/09 16:35:22

2019년 중단 이후 6년 6개월만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철도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측 열차가 2018년 12월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남북은 지난 30일부터 18일간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약 400km)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약800km)을 공동으로 조사했다. 2026.04.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서울역과 도라산역을 오가는 정기 관광열차가 오는 10일 운행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도라산역은 남한 최북단 역이자 북쪽으로 갈 수 있는 첫번째 역으로, 비무장지대(DMZ) 남쪽 민간인출입통제선 내부에 위치한다. 서울역-도라산역 정기 관광열차가 운행하는 것은 6년 6개월 만이다.

정부는 남북 연결의 출발점이라는 도라산역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이번에 운행을 재개하는 열차의 명칭을 'DMZ 평화이음 열차'로 정했다.

정부는 운행 재개 첫날인 10일 서울역과 도라산역일원에서 '도라산역, 평화를 다시 잇다' 행사를 열어 새 출발을 기념할 예정이다.

기념행사는 서울역에서 1부(열차 시승식), 도라산역에서 2부(열차 재개 기념식)가 진행되며, 3부는 주변 평화관광(캠프그리브스)으로 이뤄진다.

이번 열차 운행 재개는 통일부, 국방부, 경기도, 파주시, 한국철도공사 등 5개 관계기관이 협력했다.

이들 5개 기관장은 운행 기념식에서 DMZ의 지속 가능한 평화적 가치 확산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5개 기관 공동 협약을 체결한다.

통일부는 "국민들이 임진강역을 넘어 민통선 지역의 도라산역으로 가는 열차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동시에 도라전망대 등 DMZ의 평화 관광지를 연계 방문하여 한반도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DMZ 평화이음 열차 예약은 코레일(www.korail.com),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 DMZ 평화관광(dmz.paju.go.kr) 등을 통해 가능하다.

열차는 매월 둘째주 및 넷째주 금요일 운행된다. 다음달부터는 열차를 월 4회로 확대 운행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라산역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과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경의선 복원·철도 연결에 합의한 결과 만들어졌다.

도라산역은 한때 통근·관광 열차가 정기 운행되기도 했지만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부침을 겪었으며, 2019년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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