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견-중소 컨소시엄 권역별 공략
미·아세안·중남미 등 맞춤형 마케팅
이너뷰티·할랄·스트리트푸드 정조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합동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K-푸드 수출을 견인할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 참여 기업 145개사를 선정하고 권역별 전략품목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K-푸드 수출 전략(A-B-C-D-E)'의 후속 조치로, 민관이 참여하는 ‘K-푸드 수출기획단’ 논의를 거쳐 권역별 유망 품목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기업 수출 역량에 따라 ▲밸류업 ▲브랜드업 ▲스타트업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참여 기업들은 권역별 소비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직접 설계하고, 신규 제품 개발과 유통망 입점 등을 통해 연내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밸류업 부문에서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너지를 높인다. 예컨대 중소 양조장과 수출기업이 협력해 우리 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미국 고급 레스토랑과 연계한 'K-레스토랑 위크'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세안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을 중심으로 떡볶이·바나나맛우유·아이스크림 등을 연계한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남미에서는 냉동 김말이·컵밥 등을 활용한 푸드트럭과 캠퍼스 시식 행사로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다.
브랜드업 부문은 9대 권역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공동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중국에서는 콜라겐·단백질 음료 등 이너뷰티 제품을, 오세아니아에서는 발효식품·글루텐프리 면·밀키트 등을 앞세워 건강 이미지를 강화한다. 중앙아시아에서는 냉동식품과 K-베이커리 제품, 신선과일을 결합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스타트업 부문에서는 기능성·클린라벨 등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혈당 부담을 낮춘 곡물 시럽은 유럽 비건 시장을, 푸드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라이스칩은 일본 건강식 시장을 겨냥한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시래기 간편식은 미국·호주 1인 가구와 아웃도어 소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K-푸드 대·중견-중소 기업의 동반성장과 권역별 전략품목의 집중 마케팅,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기반의 K-푸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가면서 K-푸드가 세계시장으로 지속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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