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결의안 거부' 중·러, 유엔 안보리 현안 논의

기사등록 2026/04/09 16:14:09 최종수정 2026/04/09 19:10:24

차이웨이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알리모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 베이징서 만나

[베이징=뉴시스] 중국 외교부는 8일 베이징에서 차이웨이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와 알렉산드르 알리모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만나 유엔 안보리 업무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4.0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풀기 위한 유엔(UN)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업무에 대해 논의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차이웨이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와 알렉산드르 알리모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만나 유엔 안보리 업무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현 국제 정세와 유엔 및 안보리 업무, 국제·지역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며 현안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 시간) 유엔 안보리에서 표결에 부쳐진 호르무즈해협 관련 유엔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바 있다.

해당 결의안은 당초 해협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무력 사용 등 각국이 '필요한 모든 수단(all necessary measures)'을 동원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가 이후 각국이 조율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으로 수위가 낮아졌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해당 결의안에 대해 무력 남용 우려 등을 들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부결됐다.

안보리 결의안은 15개 이사국 가운데 최소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상임이사국 5개국 가운데 한 국가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채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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