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전 비서실장에게 어렵게 찾은 지역구 뺏길 건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을 하고 있는 박수현 후보(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놔야 하는 상태에서 이를 문제삼고 있는 양승조 후보가 자신의 2018년 당시의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양 후보는 9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이번 선거는 내란세력의 척결, 내란잔존세력에 대한 심판이 핵심 의제"라며 "저의 경우 14년간 연속적으로 의원직을 했던 상태였고, 지역위원장도 했다. 또한 당시 천안병 지역구는 우리 민주당의 승리를 100% 확신할 수 있는 곳이어서 자신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2018년 충남지사 출마 당시 양 후보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윤일규 후보를 내세웠으며 결국 당선됐다.
양 후보는 또 "공주·부여·청양에는 박수현에 버금가는 후보가 아직은 계시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우리 당 지지자들이 걱정하는 것"이라며 "이 자리가 공석이 되면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출마해 당선될 수도 있다는 황당무개한 상황은 박 후보의 출마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주·부여·청양이 보수 성향이 강하고, 현 박수현 의원 역시 실패를 경험했던 지역구인 만큼 어렵게 차지한 지역구를 지켜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현 박수현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재선 부여군수 출신의 박정현 본부장의 출마가 강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수현 후보는 지난 2일 있었던 경선 후보자 토론회 당시 양 후보의 질문에 "공주·부여·청양이라는 험지 중의 험지에서 24~25년 동안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 임기 중에 출마하는 것에 있어서는 더 큰 책임을 느끼기에 출마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이것을 해내서 공주·부여·청양 주민들에게 다시 말씀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후보께서도 2018년 당시 국회의원 임기를 중단하고 출마한 적이 있으시기 때문에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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