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삶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치매 위험을 최소 15% 낮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미국노인의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인지적으로 건강한 고령자들 사이에서 낙관성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이 73세인 성인 9000명을 14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이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묻는 10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검사를 설계했으며, 6점부터 36점 사이로 측정된 점수를 통해 낙관성의 정도를 평가했다. 해당 설문은 4년마다 반복해서 실시됐다.
연구진은 낙관성 점수가 6점 증가할 때마다 치매 발병 위험이 15% 낮아진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연구 결과는 낙관성이 인지 건강에 기여할 가능성을 뒷받침하며, 뇌 건강에 있어 하나의 자산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낙관성이 치매 예방이 도움이 되는 이유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과거 연구를 분석해보면 낙관성이 건강한 면역 반응과 관련이 있고,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낙관성을 지닌 이들은 신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치매 관련 자선단체 '알츠하이머 소사이어티'의 최고경영자 미셸 다이슨은 "치매 예방 연구는 매우 중요하며, 발병 요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연구가 나와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치매 발병 사례 중 거의 절반은 고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연관되어있다. 이러한 요인을 관리하면 치매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년 기준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약 9.09%로, 95만 명 이상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태도를 포함해서 간단한 생활 습관 변화 만으로도 치매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으며,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 지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