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민주당, 대통령 이란 군사작전 제한 결의안 표결 또 추진

기사등록 2026/04/09 11:19:50

"2주간 휴전 턱없이 부족…전쟁 영구적으로 종식할 결의안 표결할 것"

공화당 지도부 반대로 통과는 어려워…지난 3월에도 본회의서 부결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 의회가 휴회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은 '프로포마' 세션을 소집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미 의회 전문지 더힐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지난해 10월 16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2026.04.0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연방 의회가 휴회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은 '프로포마' 세션(형식적 회기)을 소집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미 의회 전문지 더힐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킴 제프리스(뉴욕)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분쟁 대응 방식과 미국과 이란 간 2주 간의 휴전을 비판하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2주간의 휴전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따라서 우리는 중동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할 결의안 통과를 위해 하원이 즉시 회기를 재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지도부가 의회 재소집을 거부할 경우, 민주당은 9일 오전 11시 30분 프로포마에서 만장일치 동의를 통해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인 그렉 믹스(뉴욕·민주) 의원이 발의한 전쟁 권한 제한 결의안 통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만장일치 동의 요청을 거부할 것이므로 민주당의 이런 시도는 "상징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더힐은 전했다.

프로포마는 의회 휴회기에 열리는 임시 회의를 의미한다. 미 의회는 현재 2주간의 휴회에 돌입했다.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의 모습. 2026.04.09.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글렌 이이비(민주·메릴랜드)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결의안 통과 시도를 주도할 것이라며 워싱턴DC에 있는 모든 의원에게 표결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하원은 지난 3월에도 이와 비슷한 결의안을 놓고 표결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했다. 당시 공화당 의원 2명이 결의안에 찬성했고, 민주당 의원 4명이 반대했다.

척 슈머(뉴욕)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다음 주 회기가 재개되면 이란 전쟁 권한 제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을 겨냥한 '문명 파괴'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수정헌법 제25조에 관한 온라인 브리핑을 10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부통령과 내각 과반의 동의가 있으면 대통령직을 일시 정지시킬 수 있는 규정으로, 양원에서 각각 3분의 2 찬성이 있어야 효력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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