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AI 분석 통해 급성 심근경색 발견"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인 '에티아'(AiTiA)가 급성 심근경색을 조기에 발견했다.
대웅제약은 에티아가 조기에 심근경색 환자를 잡아냈다고 9일 밝혔다.
운암한국병원에 따르면, 66세 남성 환자가 하루 전부터 지속된 가슴 답답함과 경미한 설사 증상을 호소하며 일반내과를 방문했다. 환자 증상이 흉통이 아닌 소화기계 불편감에 가까워 초기에는 장염이나 늑막염 등 위장관계 질환이 우선적으로 의심됐다.
그러나 의료진은 상복부 통증이나 역류 증상을 보인 환자에서 심근경색으로 확인된 사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심전도 검사와 함께 에티아를 적용했다. 그 결과, 심근경색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심혈관 질환 가능성을 인지하게 됐다.
AI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컬에이아이(Medical AI)가 개발한 에티아는 12유도 심전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급성 심근경색 및 심부전의 가능성과 위험도를 정량적 수치로 제공하는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심전도 파형 속에 숨겨진 원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환 가능성을 수치화해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이 심전도 파형을 해석하기 전에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의료진은 에티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가 혈액검사를 진행했고, 심장 손상을 의미하는 수치가 상승했음을 확인했다. 이후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받았다.
급성 심근경색은 발병 초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생존율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응급질환이다.
운암한국병원은 에티아 도입을 통해 심혈관 질환 조기 진단을 강화했다. 기존에 도입했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와 연계해 외래 및 입원, 응급상황 등 통합 심혈관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영욱 운암한국병원 병원장은 "시설 노후화나 전문 인력 부족이라는 지역 거점 병원의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AI 의료 솔루션을 도입했다"며 "이번 사례는 AI 기술이 의료진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돕는 강력한 조력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로,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하며 환자분에게 최상의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심근경색과 같은 응급질환은 조기 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AI 기반 분석 솔루션이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안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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