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경기 연속 6이닝 비자책 쾌투에도…다저스, 불펜 난조 속 역전패

기사등록 2026/04/09 09:59:48

'타자' 오타니, 안타 없이 사사구로 두 차례 출루

43경기 연속 출루…일본인 타자 최장 타이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은 결장

[토론토=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6.04.09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를 선보였으나 불펜 난조 속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타자' 오타니는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사사구로 두 차례 출루하며 MLB 일본인 타자 최장 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오타니는 9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냈던 오타니는 두 번째 등판에서는 1실점했다.

다만 야수 실책으로 내준 점수라 자책점은 '0'이었다.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다.

팔꿈치 수술 여파를 털고 올해 다시 '투타 겸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오타니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말 조지 스프링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지만, 헤수스 산체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 일본 대표팀 동료인 오카모토 가즈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 선두타자 어니 클레멘트를 3루수 땅볼로 잡은 오타니는 네이선 루크스를 2루수 알렉스 프리랜드의 실책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안드레스 히메네스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한 후 타일러 하이네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쳤다.

오타니는 3회말 수비 실책 속에 토론토에 선취점을 줬다.

3회말 스프링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오타니는 달턴 바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포수 윌 스미스가 패스트볼을 범하면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게레로 주니어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2사 2루를 만든 오타니는 산체스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오카모토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토론토=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폭투에 놀라고 있다. 2026.04.09
다저스가 이어진 공격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패전을 면한 오타니는 4, 5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게레로 주니어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헌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6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2-1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7회 스미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3-1로 앞선 7회말 교체된 오타니는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오타니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잭 드레이어가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한 탓에 승리가 날아갔다.

다저스는 8회말 1점을 더 내줘 결국 3-4로 졌다.

1번 타자로도 뛴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5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지난해 8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4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스즈키 이치로가 가진 MLB 일본인 타자 최장 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도 타자로 나서 출루하면 기록을 새로 쓴다.

MLB 아시아 타자 최장 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추신수 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텍사스에서 뛰던 2018년 5월부터 7월까지 작성한 52경기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은 이날 결장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지난 6일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김혜성은 2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지만, 이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