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 엔바이오니아가 종속회사인 세프라텍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자금확보와 함께 전략적 투자유치에 나섰다.
엔바이오니아는 회사가 보유한 세프라텍 보통주 약 8.6%(4만6882주)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거래 금액은 50억원 규모로, 주당 매각 단가는 10만6650원이다. 세프라텍의 기업가치는 580억원으로 평가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단순한 지분매각을 넘어 국내 대표 투자기관의 참여를 퉁환 세프라텍의 기술력과 사업경쟁력에 대한 시장검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참여는 전략적인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로 해석되는데, 그 이유는 향후 추가 투자, 기업공개(IPO) 또는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성장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투자업계는 이번 투자 결정의 핵심 배경으로 세프라텍의 멤브레인(분리막) 기반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을 꼽고 있다.
세프라텍은 특정 기체 등의 물질을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멤브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에너지, 환경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반도체 초순수(UPW) 공정에 적용되는 탈기막(MDG) 기술은 고순도 공정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기술은 기존 대비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중심 시장에서 국산화 대체 가능성을 갖춘 분야로 평가된다. 또 세프라텍은 삼양사, SK에코플랜트 등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확장성과 시장 검증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바이오가스 정제 및 탄소포집(CCU) 등 환경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성을 키우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엔바이오니아는 약 5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향후 사업 확장,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전망이다. 동시에 의미있는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해 세프라텍의 기업가치 객관화와 성장로드맵을 구체화하는데에도 이번 계약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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