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사업본부 흑자 전환…플랫폼 사업 전략 육성
광고·콘텐츠 수익 모델 강화…자사 OS로 차별화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LG전자가 올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TV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 구조에서 나아가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web)OS 기반 플랫폼 사업을 전략 육성하며 수익 기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23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67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도 32.9% 늘었다.
특히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분기 대비로 흑자 전환도 성공했다.
LCD TV 라인업 확대와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증가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스마트 TV로 전환하는 TV 시장에 맞춰 플랫폼 기반의 광고 및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하드웨어 판매에서 나아가 webOS 플랫폼의 콘텐츠와 광고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나아가 게임과 이커머스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와 연계해 수익 다변화도 가능하다.
실제 TV 시장에서도 브랜드와 콘텐츠 경쟁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중국 TCL과 일본 소니는 합작법인 '브라비아(BRAVIA)'를 설립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TCL의 생산 경쟁력과 소니의 브랜드 경쟁력을 결합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TV 플랫폼 광고 시장은 2024년 66억 달러(한화 약 9조7000억원)에서 2029년 134억 달러(약 19조8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운영체제(OS) 보유 여부가 TV 사업의 차별화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타이젠OS와 webOS 등 자체 OS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운영하는 반면, 중국 업체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적용해 서비스 최적화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CS담당 상무는 지난달 26일 '2026년 TV 신제품 라인업 공개' 행사에서 "LG전자는 매년 2000만대 이상의 TV를 판매하고 있으며 그만큼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1억3000만명을 넘어섰고, LG 웹 플랫폼에 접속된 기기는 2억대가 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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