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오전 연속 단거리미사일 발사…오후에 또
빅터차 "실험도 정치적 시위 아닌 훈련" 분석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방위성은 8일 오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오후 2시25분께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후 2시36분 해상보안청은 방위성 정보를 인용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는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물체는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은 NHK에 전했다.
방위성은 일본에 대한 영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보 수집을 진행하는 한편 경계·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은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들로 구성된 긴급팀을 소집해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에 나섰다.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했다. 이날 오후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약 240㎞를 비행했다.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
북한은 전날 오전에도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전날 발사체는 비행 초기 단계에서 소실됐는데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면 시험 실패에 따라 이틀 연속 시험발사에 나섰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빅터 차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야트에서 진행된 아산정책연구소 주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위 행보는 실험도, 정치적 시위도 아니라고 본다. 훈련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전까지 발사된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일본 영토나 EEZ에 미사일이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고 관계 기관으로부터 피해 보고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미사일 경계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 등을 포함해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계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을 하고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