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70.6원으로 거래 마쳐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30원 넘게 급락한 상태로 장을 마무리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33.6원 내린 1470.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24.3원 내린 1479.9원으로 출발한 후 하락폭을 키워 장을 마감했다.
이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11일(1466.5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오후 3시2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79로 전날(99.86)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비롯한 전방위적 파괴 개시를 예고한 상태에서 극적으로 휴전이 타결되며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모양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유가 하락 등에 동조해 원·달러 환율의 눈높이도 한층 낮아질 전망"이라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까지 가세한다면 수급적으로 환율 하방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국내증시도 휴전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위험 통화인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레벨 하락 시 매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낙폭을 제한하는 변수"라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오후 6시32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며 "이것은 쌍방간 휴전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이뤘거나 초과 달성했으며, 이란과 중동의 평화에 관한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휴전 기간 내 이란과의 최종 종전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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