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부겸, 당 후보로 삼고 싶어…與와 손잡고 대구 바꿀 것"(종합)

기사등록 2026/04/08 15:43:12 최종수정 2026/04/08 16:10:26

"발전 위해서 김부겸만으로 부족…정한숙 동구청장 후보 우월"

"국민이 '쉬운 곳 택한다' 할 곳은, 재보궐 지역 택하지 않을 것"

與 향해 "전북도민에게 백배사죄해야" "정치개혁 적극 나서야"

[서울=뉴시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오전 경남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사진=조국혁신당 유튜브 캡처)  2026.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창원·대구=뉴시스] 이창환 권신혁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대구를 찾아 "저희 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는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구시장으로 만들고, 김 후보를 조국혁신당 후보로 삼고 싶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동구 정한숙 동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께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제가 대구 시민은 아니지만 달려와서 김부겸 선거운동을 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저희가 과거 대선 시기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당 후보로 삼고 열심히 뛰어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다만) 대구 발전을 위해선 김부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차규근(의원)이 있고, 특히 오늘 출마하는 정한숙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 후보가 동구 발전에 있어선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민주당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며 "저는 대구에서 바뀌면,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부겸과 정한숙이 손잡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손잡고 대구 발전과 동구 발전을 만들겠다"며 "대구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변화를 만들어 낼 이 정도의 천재일우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모두 손잡고 대구를 바꿔보자"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대구 지역내총생산(GRDP)이 30년째 전국 꼴찌다. 청년의 수도권 유출도 심각하다"며 "대구 동구 주민들이 (특정 정당에) 수십년간 충성을 다했음에도 돌아온 것이 무엇인가. 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일 안 해도 다음 공천을 받으면 또 되기 때문에. 왜 대구의 발전, 동구의 발전을 위해 뛰겠나"라며 "저는 독점은 깨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지,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제 재보궐(선거) 지역 판단 기준 중 하나는, 친윤 극우 내란 세력이 포획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서 의석이 한 석이라도 더 느는 것은 참지 못할 것 같다"며 "제가 잡으러 가거나 그 후보가 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대원칙"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시각에서 '쉬운 곳을 택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은 택하지 않겠다"며 "(출마지를) 다음 주 정도에 발표할 예정이다. 저는 앞으로도 특정 지역에 갇히는 정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전체를 바라보고 정치할 것"이라고 보탰다.

다만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우당인 민주당 후보와도 경쟁해야 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라며 "그 점에서 저는 모든 지역이 험지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북지사 후보들을 둘러싼 '대리비 지급' '식사비 대납' 의혹 등이 제기된 데 대해선 "돈 문제로 제명되거나 제명될 위기에 있다는 점에 대해 민주당이 전북도민에게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당 문재인·이재명 대표 시절에는 민주당 귀책 사유로 재보궐 선거를 할 경우 후보를 안 냈고 이낙연 대표 때는 후보를 냈다. 정청래 대표께서 문재인·이재명의 선택을 할 것이냐, 이낙연의 선택을 할 것이냐를 결정하실 때가 됐다"고 했다.

정치개혁 법안 처리 논의와 관련해선 "정치개혁 문제는 단순히 조국혁신당의 지분을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위헌 소지를 없애야 하고 내란 친윤 극우 세력들이 특정 지역에서 살아남고 집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심규탁 경남 창원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이후에는 민주당과 선거 연대에 대해 "(비호남 지역은) 시도당 단위에서 연대하도록 자율권을 주자는 것이 일관된 조국혁신당의 방침"이라며 "다음 주 정도 양당 사무총장이 만나 (이를 포함한) 3가지 원칙에 합의할 것인지 (논의)할 듯하다"고 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대구 동구 동화사를 찾아 주지스님과 차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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