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더미까지 공개되며 연내 출시 '무게'…여권형 디자인에 7.8인치 대화면 확보
'폴드' 대신 '울트라' 명칭·최대 300만원대 후반 관측…얇은 4.5㎜ 두께로 승부수
◆'여권' 닮은 독특한 폼팩터…아이패드 미니급 화면 크기
8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IT팁스터(정보유출자) 소니 딕슨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하반기 등장할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으로 추정되는 모형과 나란히 놓인 폴더블 아이폰의 최종 더미 모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폴더블 아이폰은 기존 바형 아이폰과는 확연히 다른 '여권형' 폼팩터를 갖췄다.
기기를 접었을 때의 모습은 기존 프로 모델보다 가로 폭이 넓고 세로 길이가 짧은 형태를 띠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펼쳤을 때의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은 설계를 채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기기를 펼쳤을 때의 내부 디스플레이는 대각선 기준 약 7.8인치에 달하며, 이는 전체 화면 면적 면에서 아이폰 18 프로 맥스보다는 아이패드 미니에 더 가까운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4:3 화면비를 채택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시중에 출시된 경쟁사 폴더블폰들이 펼쳤을 때 다소 정사각에 가까운 비율을 가져 영상 시청 시 위아래 블랙바가 크게 생기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로로 더 넓은 화면을 통해 16:9 비율의 영화나 TV 프로그램 시청 시 몰입감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폴드' 대신 '울트라' 명칭 가능성…가격은 300만원대 육박 유력
명칭과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도 나왔다. 중국의 IT팁스터 디지털 채팅 스테이션은 애플이 경쟁사와 비슷한 '아이폰 폴드' 대신 '아이폰 울트라'라는 브랜딩을 적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미 애플워치, M시리즈 칩셋 등 자사 라인업 중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에 '울트라'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울트라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격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울트라의 출고가가 2000달러(약 295만원)에서 2500달러(약 369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경쟁사 폴더블 제품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단순한 폴더블폰을 넘어,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포지셔닝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초슬림 설계를 위해 기존 아이폰과 같은 페이스 ID 센서는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얇은 본체 안에 안면 인식에 필요한 복잡한 트루뎁스 카메라 부품을 넣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 측면 전원 버튼에 지문 인식 기능을 넣은 터치 ID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인 '화면 주름'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독자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 엔지니어링 검증(EVT) 단계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양산형 모델에서는 이음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매끄러운 화면을 구현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9월 적기 출시 vs 내년 지연…엇갈리는 전망 속 업계 결론은
출시 시점을 두고는 업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가장 최근 나온 전망은 애플이 현재 아이폰 18 시리즈와 함께 9월 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폴더블 아이폰이 아이폰18 시리즈보다 늦은 연말에 별도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일본 매체 닛케이는 엔지니어링 측면의 복잡성으로 인해 출시가 2027년까지 밀릴 수 있다는 신중론을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협력사 공장을 중심으로 시험 생산 정황이 잇달아 포착되면서 연내 출시설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미 표준 출시 절차를 밟고 있으며, 더미 모델 유출이 빈번해지는 것은 그만큼 양산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생산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공급량이 제한돼 품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출시 지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폴더블 아이폰의 성공 여부는 높은 가격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경험과 내구성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10년 만에 내놓는 가장 흥미로운 폼팩터 변화가 다소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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