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안방서도 무승…'충격 7연패' 롯데의 끝없는 추락

기사등록 2026/04/08 15:03:46

우승후보 삼성과 개막 2연전 싹쓸이한 뒤 7연패

공동 9위 추락…오늘 KT 상대로 연패 탈출 도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롯데 윤동희가 투런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전준우와 기뻐하고 있다. 2026.03.28. lmy@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가을야구 진출에 다시 도전하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부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최근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어느덧 7연패에 빠졌다.

지난 2월 '도박 파문'으로 나승엽, 고승민 등 4명이 징계를 받으며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롯데는 정규시즌의 전초전인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치는 저력을 보여줬다.

시범경기 기록은 정규시즌 성적과 무관하지만, 팀 타율(0.300)과 팀 평균자책점(3.86)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정규시즌 개막 2연전에서도 롯데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롯데는 지난달 28일 개막전에서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제압했고, 29일 경기에서는 6-2로 이겼다.

롯데가 개막 2연승을 질주한 건 2020년 이후 6년 만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개막 2연전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고, 3일부터 5일까지 안방 부산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서도 전패를 당했다.

추락을 거듭한 롯데는 전날(6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마저 3-7로 지며 7연패 사슬에 묶였다. 4월뿐 아니라 홈 경기에서도 아직 승리가 없다. 시즌 전적 2승 7패로 순위는 공동 9위까지 떨어졌다.

7연패 기간 롯데의 마운드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외국인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는 3일 SSG전에서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8실점, 제레미 비슬리는 4일 SSG를 상대로 4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설상가상으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비롯해 중간 투수 정철원, 교야마 마사야, 이민석, 윤성빈 등도 난조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제공). 2026.03.29. *재판매 및 DB 금지
타선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개막 2연전에서 뜨거웠던 윤동희, 전준우, 빅터 레이예스, 손호영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전민재와 유강남 또한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다.

롯데는 하루빨리 연패를 끊고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 8일 KT를 상대로 7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롯데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김진욱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지난 2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실점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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