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가정 행복 부서져…엄벌해달라"
김소영, 9일 서울북부지법서 첫 재판
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사건 사망 피해자 유족의 법률 대리를 맡은 남언호 법률사무소 빈센트 변호사는 전날(7일) 탄원서를 서울북부지법으로 발송했다.
총 94부로 취합된 탄원서는 사망 피해자 A씨의 친형과 어머니, 아버지 등이 작성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김소영의 범행으로 받은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요구했다.
A씨 친형은 탄원서를 통해 "김소영의 계획적인 약물 살인 앞에 한 가정의 일상과 행복이 처참히 부서졌다"며 "피고인 김소영은 단 한 번의 사죄도 없이 뻔뻔한 거짓말로 일관하며 사법체계를 비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치소안에서 조차 외부인과 태연하게 편지를 주고받으며 시종일관 변명과 반성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한 청년의 꿈과 한 가족을 난도질한 피고인에게 법이 허용하는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 어머니와 아버지 역시 "아무 이유없이 목숨을 앗아간 살인자를 엄벌해달라"며 "사형 처벌을 내려 그와 같은 사악한 자들의 끔찍한 범죄가 방치되는 데 조금이나마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족 측은 탄원서 제출에 앞서 지난 6일 김소영을 상대로 3100만원 수준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김소영 부모에게는 부양 의무 등을 근거로 100만원을 청구했다.
김소영의 첫 재판은 오는 9일 오후 3시45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유족 측은 공판 시작 전 오후 3시20분께 서울북부지법 앞에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소영은 첫 재판을 앞두고 지난 1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이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평가에서는 25점을 받아 사이코패스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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