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39일째를 맞은 7일(현지 시간) 미국-이란간 휴전 합의로 극적으로 멈춰섰다.
미국·이스라엘은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정권 수뇌부를 대거 사살하며 조기 종결을 꾀했으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중동 전역에 보복 공격을 이어가면서 전쟁이 고착돼가는 상황이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 농축 우라늄 처리 등 양국간 핵심 이견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주 휴전 내에 종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2월28일
미국·이스라엘은 2월28일 오전 이란 전역을 공습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등 정권 핵심 인사를 대거 사살했다.
같은 날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시의 한 여자초등학교가 미사일에 피격돼 최소 175명이 숨졌다. 해당 학교가 과거 혁명수비대 기지였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미군 오폭일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이스라엘은 물론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카타르·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각국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반격에 나섰다.
▲3월1일
쿠웨이트 주둔 미군기지 포트 슈아이바에서 미군 6명이 이란 드론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미군 전사자가 발생했다.
이란은 사우디 내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AN/TPY-2 레이더를 파괴했다. 미군 F-15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 방공망에 격추됐다.
▲3월2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하며 참전했다.
▲3월4일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호가 스리랑카 연안에서 미국 잠수함 공격으로 침몰해 최소 104명이 사망했다.
▲3월8일
이란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임자로 차남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했다.
▲3월11일
이란이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최소 3척을 공격하면서 유가가 본격적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3월12일
미군 KC-135 공중급유기가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해 미군 6명이 사망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첫 메시지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계속 봉쇄를 지시했다.
▲3월13일
미군이 이란 원유 수출 거점인 페르시아만 초입의 하르그섬 내 군사시설을 폭격했다. 미군은 에너지 관련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3월17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후 핵심 실권자로 알려진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도 사망했다.
▲3월18일
이스라엘이 페르시아만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공습했다. 이란은 카타르의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생산 시설 라스라판 단지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
▲3월21일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에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공습하겠다고 밝혔다.
▲3월23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개방 시한을 5일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관련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란은 전면 부인했다.
▲3월26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개방 시한을 4월6일 오후 8시로 10일 추가 연장했다.
▲3월27일
이란이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공습해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미군 조기경보통제기(AWACS) E-3 센트리 1대와 공중급유기 수 대를 파괴했다. 미군 12명이 부상했다.
▲3월28일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해군·해병대 병력 3500명이 중동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4월3일
이란이 미국 공군 F-15E 전투기 1대를 자국 상공에서 격추했다. 조종사 1명은 곧바로 구조됐으나 대령급 무기체계장교 1명이 이란 산악지대에서 실종됐다.
▲4월5일
미국이 무기체계장교 구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한을 4월7일 오후 8시로 1일 추가 연장했다.
▲4월6일
파키스탄이 양국에 '2주간 공격 중단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후 종전 협상'을 골자로 하는 2단계 종전안을 제안했다. 이란은 임시 휴전을 거부했다.
▲4월7일
미국·이스라엘이 하르그섬과 이란 내 주요 철도·교량에 공습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 예고 시점을 1시간28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을 조건으로 한 2주 휴전을 발표했다. 이란도 즉각 수용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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